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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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길

관리자 0 14,983 2011.04.01 22:41
다람쥐 귀를 세워 까치발을 뛰어가며

산까치 노래소리 산길 손님 맞이 하네

소나무 느린 팔이 사랑하는 님의 입술에

솔 내음 흙내음에 어우려져 걸어 가던 길

떠나버린 님의 자리 아련히 저려오는데

날개마저 비에 젖어 날아 갈수 없는 몸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마음에 아픔들은

산골바람에 실어서  멀리  날려보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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