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마을 15주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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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마을 15주년 감사예배

관리자 0 3,431 2011.04.03 21:30
“깨지고 터져버린 포도알처럼 사회속에서 또는 가정안에서 함께 생활하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들이 모여서

예수님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랑의 생활공동체입니다”

이 말은 포도마을 소식지 겉장을 장식하고 있는 소개글귀다.

93년 여름, 지정면 간현리에 지치고 소외된 외로운 이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여

미 인가시설 ‘포도마을’의 개원을 시작으로 서로의 약한 곳을 보듬어가며 15년의 세월을 함께 지나왔다.

10월 18일 이 뜻 깊은 날을 축복이라도 해주듯 가을이라 믿겨지지 않을 만큼 따사로운 햇살아래

경건한 찬양으로 15주년 감사예배가 시작되었다. 

긴 세월 동안 포도마을가족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주셨던 목사님이 기도를 하시며 지난날들의 회상에 잠겨

목이 메여오는 모습에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숙연해졌다.

포도마을이 걸어온 지난 15년의 세월을 뒤돌아보면 떠나버린 가족들의 모습이 그립고 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의지해온 가족들이 고맙다.

이렇게 감사예배가 끝난 뒤 지금까지 장애인들을 위해 열일을 제쳐두고 수고해준 봉사단체에

감사의 뜻을 담은 패를 전달하고 이사님의 축사에 이어 한울타리 생활인들의 흥겨운 풍물공연이

마지막을 장식해주며 주년행사의 모든 순서가 끝이 났다.   

함께해주셔서 자리를 더욱 빛내주신 내빈 분들과 봉사단체 그리고 지역주민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포도마을이 지치고 힘든 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주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행복한 웃음이 끊이질 않는 사랑받는 가족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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